캄보디아 - 윤종철

캄보디아 - 윤종철

2002년 부목사로 섬기던 천안갈릴리 교회를 떠나 필리핀에서 1년, 캄보디아에 온 지 이제 10년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11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변함없이 기도해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캄보디아도 여러 가지 환경적인 변화가 있고, 복음의 진보도 우리의 눈으로 확인 될 정도로 성령님의 역사가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의 개신교 선교역사는 70여년이 지나고 있지만 킬링필드라는 큰 암흑의 시기를 거치면서 킬링필드 이전의 선교의 역사는 작은 흔적만이 남아 있습니다.
킬링필드 이후에 다시 시작된 캄보디아 선교는 주변의 국가들에 비하며 아주 급성장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한인 선교사들이 캄보디아 들어오기 시작한 지가 이제 20년이 되었습니다. 제가 10년 전에 이곳에 왔을 때 개신교인 비율이 0.4%-0.9%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지금 어느 국제선교단체에서는 3.2%, 캄보디아 교회 연합체에서 2년 전에 발표한 것은 2.5% 정도이니 10년 만에 이 땅이 큰 부흥을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킬링필드라는 큰 역사의 고통이 이들이 마음을 부드럽게 만들었고, 그 부드러운 마음에 복음이 부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주께 돌아오고 있습니다. 인도차이나 5개국(태국, 베트남, 라오스, 미안마, 캄보디아)의 선교 역사가운데 이제까지 이렇게 급한 부흥을 경험한 역사는 없는 것 같습니다. 주변에 다른 국가로 둘러 쌓인 캄보디아 땅에 마지막 때 일어나는 이 부흥의 물결이 주변 국가에게까지 미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땅이 추수되기 시작하면서 또 한 가지 나타나는 현상은 사단의 강한 공격입니다.
10년 전에 일인당 국민 생산이 400$도 못 미치던 나라가 이제는 1,000$ 가까이 성장을 하게 되면서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은 음란과 마약과 향락 문화가 급속도록 확대되고 있습니다. 관료들이 부정부패는 더욱더 커지고 빈부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보면서 사단의 어둠과 복음의 빛이 늘 부딪치고 있는 현장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더욱더 영적 전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제가 섬기는 프놈펜 제일교회와 함께 늘 영적 전쟁을 치루고 있으면 전쟁을 치룰수록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마지막 때가 되어서 사단은 자신의 때가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더욱더 이 땅을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물론 한국이나 모든 열방도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그래서 더욱더 선명한 십자가의 복음과 다시 오실 주님을 사모함으로 기다리는 믿음의 고백으로 선교하고 있습니다.
저와 제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수년 전부터 삶의 패턴을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삶으로 전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선교적, 복음적 삶을 살기를 결단하고, 이 땅 캄보디아와 2억 5천의 인도차이나 반도, 우리 조국과 북한의 지하교회 그리고 중국지하교회와 선진국 교회를 통한 백투예루살렘과 이스라엘의 회복, 그리고 모든 열방의 회복위해서 기도하며, 구체적인 일들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섬기는 교회 성도들과 함께 하는 선교사님들과 비전을 공유하며 매주 기도하고 있습니다.
올 해는 인도차이나 선교를 위한 첫 걸음을 내 디딜 것 같고, 훈련학교도 시작될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위하여 기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도 늘 천안갈릴리 그리스도 공동체를 마음에 품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십자가의 복음 안에서 선교의 완성과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