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박승일 선교사

필리핀- 박승일 선교사


지난 1월에 권총 들고 집으로 온 괴한들의 위협을 받고 아이타 사역이 위축된 가운데 있습니다. 그러나 사역 반경이 넓어져서 외국인 센타에서 섬길 수 있는 길과 빈민 이주촌 교회에 사역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첫 번째 신변안전과 언어문제입니다.
두 번째는 빈민촌 예배당이 문제가 있어 전기와 물이 공급되지 않고 있고, 언제 좇겨 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저희 사역 과정과 사진 몇 장을 첨부합니다. 감사 합니다
아이타 부족은 1991년 6월 14일 피나투보 화산이 폭팔하기 전까지는 잘 알려지지 않은 부족이었다. 그들의 외모는 작은 신장만 제외하면 흑인을 연상하면 될 것 같다. 피부색은 까맣고 머리는 곱슬이고 눈은 상당히 큰 것이 특징이다.
피나투보 화산 폭팔로 지구 온도가 0.5도 낮아졌을 정도로 큰 폭팔이었고, 잔재가 10km이상 솟구쳤다고 한다. 그 화산 폭팔로 클락에 있던 미군 공군기지와 수빅에 있던 해군기지가 철수하였고 미국인 선교사 대부분이 철수하였다고 한다.
이 화산 폭팔이 있기 전에는 아이타부족의 존재가 알려지지 않았었는데(15만-20만명으로 추정) 그들이 폭팔로 인하여 산 아래로 내려오게 되면서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가 열렸다. 화산이 폭팔하기 전에는 정령을 숭배하는 원시신앙이었던 그들에게 한국인 선교사들의 열성으로 많은 아이타 부족들에게 복음이 전파되고 있다. 한국선교사가 아이타 부족 선교의 60%를 담당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가 사역하고 있는 지역은 잠발레스 끝자락에 있는 갈라산이다. 갈라산은 아이타보호지역으로 선정돼서 앞으로 많은 아이타 사람들이 이주해올 것이다. 그래도 이곳은 시장이나 타운에 접근성이 좋아 다른 지역 부족들보다는 그나마 생활이 나은 편이라 생각된다.
오히려 아이타 밀집지역에는 많은 교회들이 경쟁적으로 교회를 세워 지금은 버려진 교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지역은 다른 아이타 부족과 떨어져 있어 소외된 채로 남아있었다.
2년 전에 이곳을 찾아내고 산지4.3ha(13,000평)을 매입하여 대나무교회를(20평) 세워 토요일마다 예배와 피딩 사역을 해오다가 2012년 4월부터 구입한 땅 위에 학교를(60평) 세우고 고아들을 위한 집을(20평) 만들고 사역하다가 금번 어려운 일을 만나 직접 그곳에서 하던 사역을 중단하고 까비테 지역으로 옮겨 현지 사역자를 세워 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한달에 60만원을 지원)
현재 까비테에서 하는 사역은 외국인 센타에서 필리핀여성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고 주일에 영어설교를 감당하고 집단 이주촌에 있는 현지교회 교역자 사례비와 유지비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 교회는 한국교회가 지원했다가 중단되어 교회를 지속할 수 없는 상태의 교회다. 빈민 5,000세대가 거주하는 이 지역은 모든 것이 열악한 상태이고 교회 또한 건물이 없고 물도 전기도 없는 상태에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